KOTRA·한수원, 4월 포럼·상담회 전후 양방향 지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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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주체코 한국대사관과 손잡고, 4월 25일부터 이틀간 체코 프라하에서 우리 수소 기업의 유럽진출을 위한 포럼과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지 수요와 ▲산업 여건 ▲동·서유럽을 포괄하는 높은 개방성 ▲한국과 협력 의지를 고려할 때, 체코가 우리 수소 기업의 유럽진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 국가라는 판단에서 기획됐다. 참가기업은 총 10개사 규모로 선정할 예정이며, 행사는 포럼, 일대일 상담회, 기업간담회, 현장 방문으로 구성된다.

체코는 2033년까지 석탄 발전 중단과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 축소를 동시에 선언한 상태다. 수소, 원전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적극나서고 있으며, 자연 조건상 태양광, 풍력 개발도 제한적이어서 수소산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수소생산, 배터리, 수소 모빌리티 등 다수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 중이고, 외국기업과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체코가 유럽 중앙에 있는 엔지니어링 강국이란 점도 우리 기업의 입장에서 협력에 유리한 요인이다. 체코는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유럽연합 회원국 중 2위(23%)이며, 자동차 생산량은 3위(연 140만 대)를 차지한다. 인구·GDP 대비 교역 비중이 우리나라보다 높을 정도로 개방형 국가인 점도 특징이다.

한국기업과의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개최한 수소산업 전시회인 ‘H2 MEET’에도 체코기업 13곳이 방한 참가 신청을 할 만큼 우리 기업과 수소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홍영기 주체코 대사는 “한·체코 양국은 2020년 이후에만 열 차례 정부와 기업 간 수소분야 협력 논의, MOU 체결 등을 이어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 차원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관과 KOTRA, 한수원이 이중 삼중으로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성주 KOTRA 프라하무역관장은 “체코는 에너지, 모빌리티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유럽진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 국가”라며, “체코 상공회의소, 체코 산업부 수소 특사 등과 함께 체코의 대표 수소기업들이 다수 참여할 예정인 만큼, 수소 분야 우리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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