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주말 내 공관위 구성 완료 목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20일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20일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이 공천관리위원장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했다.

개혁신당은 2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어느 당보다 중량감있고 정무적 능력이 탁월한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게 됐다”며 “김종인 위원장을 중심으로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해 국민에게 선보이는 공천 업무에 신속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그동안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가 이탈하기 전부터 김 전 위원장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을 맡는 것에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고, 개혁신당 내부적으로 비판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이준석 대표는 김 위원장 입장 선회에 대해 “지난 일주일간 우리와 활발한 소통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 여러 걱정되는 지점을 말했고, 그 부분에 대해 만족스러운 답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무엇보다 결심하게 된 데에는 현재 대한민국 정치 상황이 무능력한 야당으로 인해 묵과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는 걸 인지한 게 가장 큰 것 같다”며 “새롭게 출발한 개혁신당이 그 대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해줬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 2021년 재보선에서 국민의힘을 승리로 이끌어 정치권에서는 ‘킹메이커’, ‘정치 기술자’, ‘선거 마술사’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종인 공관위원장 임명한 개혁신당은 이르면 이번 주말 내 공관위 구성을 완료하고 오는 26일부터 첫 회의를 열어 공천 절차를 확정해 공지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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