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2024년 2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공개’ 자료를 내놨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수시재산공개 대상자는 지난해 11월2일부터 12월1일까지 신규 임용되거나 승진 또는 퇴직한 신분변동자 총 60명이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이건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이었다. 그는 이달 재산을 공개한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12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총장의 재산은 대륙지에스 2만4930주, 제노스 2만1208주 등 본인 소유 비상장 주식이 37억2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관련 주식은 현재 직무관련성을 심사중이다. 이외에도 본인과 배우자, 장남이 서울과 경기 군포·안산 등에 소유한 토지재산이 총 39억8100만원으로 파악됐다.

김규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은 총 51억86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는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경기 화성시 오산동 건물 26억8800만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 건물을 16억원에 신고했다.

황원진 국가정보원 2차장은 49억원을 신고해 세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황 차장은 전체 자산 가운데 26억7300만원이 예금 자산으로 파악됐다. 이중 배우자의 예금이 24억1400만원에 달했다. 이밖에 건물 자산은 19억3000만원, 증권자산은 약 2억원이었다.

퇴직자 중에서는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51억8800만원으로 신고 재산이 가장 많았고, 유웅환 전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가 49억1000만원, 국양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이 45억9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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