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베드·마사지체어 결합해 신시장 창출
“침상형 온열기 시장 점유율 5~10% 가져올 것”

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이 서울 도곡타워 본사에서 마사지체어배드 신제품 ‘에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용수 기자.
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이 서울 도곡타워 본사에서 마사지체어배드 신제품 ‘에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용수 기자.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를 하나로 결합한 신제품 ‘에덴’을 출시했다.

바디프랜드는 22일 서울 도곡타워 본사에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바디프랜드는 에덴에 대해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의 경계를 허문 제품이라고 자평했다. 이를 통해 단순히 마사지 제품이 아니라 헬스케어로봇 제품으로 혁신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서 첫선을 보이며 관심을 끌었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영업총괄부문장(전무) “에덴이 기존의 침상형 온열기 시장을 대체하기를 기대한다”며 “타사와는 달리 베드와 체어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덴 출시를 통해 올해에는 침상형 온열기 시장의 5~10%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면서 “첫해에 연간 1만 5000대의 판매가 당장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디프랜드의 로봇 기술이 탑재된 헬스케어로봇 에덴은 침대와 의자를 합쳤다. 덕분에 소비자는 눕거나 앉아서 자유롭게 마사지 받을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만든 기술이 ‘플렉서블 SL 프레임’이다. 허벅지 부위까지 내려오는 일체형 프레임 플렉서블 SL 프레임이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침상 형태와 의자 형태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탑재된 또다른 기술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는 팔과 상체 부위를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마사지할 수 있는 기능이다. 플렉서블 SL 프레임의 각도 변화에 대응해 팔 마사지부의 내장된 기계 장치인 액추에이터 모터가 작동하면서 팔 부위를 당겨 팔 스트레칭 동작을 이끈다. 이러한 기술로 기존의 침상형 온열기에서 제공하지 못했던 코어 스트레칭이 가능하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마사지체어배드 신제품 ‘에덴’. 사진=신용수 기자.
마사지체어배드 신제품 ‘에덴’. 사진=신용수 기자.

마사지 베드와 체어의 장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에덴 케어’ 모드도 주목된다. 8가지 에덴 케어 모드가 탑재됐으며 ‘롤백 스트레칭 모드’는 뒤로 누운 상태에서 팔을 잡아당겨 팔 부위는 물론 복부 주변 근육과 어깨, 목 근육까지 스트레칭할 수 있다.

또 손 지압 자석패드와 52개의 에어 포켓이 탑재돼 시원한 안마가 가능하다. 온도 상승 시 자동으로 조절되는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기술이 온열볼에 적용돼 최대 50도까지 따뜻해진다.

제품 디자인도 향상됐다. SF 영화 속 우주선 출입문 개폐가 연상되는 사이드 패널(옆문)을 디자인했다. 사각 사이드 패널이 사선으로 분리되면서 빛나는 LED 라이트는 미래지향적 감성을 풍긴다.

실제로 기자가 에덴을 시연해본 결과 타사 제품과는 달리 눕거나 앉는 것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여기에 팔을 당겨주는 팔 스트레칭 기능은 타사에서는 보기 어려운 강점이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은 “에덴은 침상형 온열기로 대표되는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를 한 대에 모두 담은 하이브리드형 제품이다. 올해 범 마사지기기 시장을 뒤흔드는 혁신적 제품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마사지감을 선사하는 에덴을 시작으로 올해 차례로 선보일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제품군의 기술 진보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신제품 에덴은 22일 11번가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판매를 시작하며 백화점을 포함한 전국 직영 라운지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제품 가격은 5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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