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태평양 여행객 주요 여행지 ‘톱3’
존 지젤만 “한국여행, 북미여행객 중심 확대세”

익스피디아 그룹은 호텔스닷컴 한국 진출 20주년 기자간담회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존지젤만 익스피디아 브랜드 대표, 피터컨 익스피디아그룹 대표, 멜라니 피시 시니어 디렉터.사진=신용수 기자.
익스피디아 그룹은 호텔스닷컴 한국 진출 20주년 기자간담회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존지젤만 익스피디아 브랜드 대표, 피터컨 익스피디아그룹 대표, 멜라니 피시 시니어 디렉터.사진=신용수 기자.

익스피디아그룹 산하 호텔스닷컴이 한국 서비스 출범 20주년을 맞아 한국 여행을 위한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국 관광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한국 여행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요 기능도 출시하고 있다.

21일 익스피디아 그룹은 호텔스닷컴 한국 진출 20주년 기자간담회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피터 컨(Peter Kern) 익스피디아 그룹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와 존 지젤만(Jon Gieselman) 익스피디아 브랜드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피터 컨 CEO는 “아시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을 직접 목격하고 한국에서 여행 산업의 빠른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술적 관점에서 한국은 여행 및 관광 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호텔스닷컴은 2004년 한국에 영문 웹사이트를 처음 개설하며 한국 사업을 시작했다. 여행객과 서비스 제공업체 사이에서 중개자 역할을 하며 숙박, 항공편 및 다양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해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자들이 최신화된 여행 비교 정보를 찾기가 어려워한다는 점에서 여행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노력해왔다.

게다가 한국 인바운드 여행(외국인이 한국으로 오는 여행)도 활성화되고 있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한국 여행의 중심지인 서울은 도쿄·시드니와 함께 2023년 4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3대 여행지로 꼽힌다. 실제로 여행기간은 이전보다 더욱 길어져 2023년 기준 숙박기간은 2019년과 비교해 20% 늘어났다.

또 한국 인바운드 여행객들이 기존의 관광지 관람에서 벗어나 여유롭고 느긋한 여행을 추구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에 호텔스닷컴은 이달부터 한국을 비롯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여행 가이드 ▲여행 플래너 ▲스마트 쇼핑(숙소비교)가 있다.

여행 가이드는 여행객들이 인기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며 즐길거리를 추천한다. 여행플래너를 통해 여행객들은 간편하게 여행장소를 예약할 수 있다. 숙소비교를 할 수 있는 스마트쇼핑을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해 가격, 평점, 편의시설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피터 컨 CEO는 “여행객들에게 맞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인공지능(AI)와 거대언어모델, 머신러닝 등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여행객들에게 맞춤 정보를 즉각적으로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K팝 문화가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여행은 북미 여행객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서울 여행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지역의 관광지를 자사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리고 있으며 과거에 자주 여행하지 않았던 장소들도 적극적으로 알려 여행 수요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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