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시민네트워크, 1차 공천반대 명단 19일 발표

2024총선시민네트워크가 19일 발표한 ‘1차 공천 반대 명단’. 그래픽=2024총선시민네트워크 
2024총선시민네트워크가 19일 발표한 ‘1차 공천 반대 명단’. 그래픽=2024총선시민네트워크 

전국 19개 의제별 연대기구와 80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구성된 2024총선시민네트워크(약칭 2024 총선넷, 이하 총선넷)는 19일 21대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35명의 1차 공천반대 명단을 발표했다.

총선넷이 선정한 공천반대 후보자 35명 중 국민의힘 의원은 26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명, 개혁신당 의원은 1명, 무소속 의원은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6개 단체로부터 가장 많은 공천 부적격 후보 추천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총선넷은 추 의원이 다양한 반개혁 법안을 다수 발의했으며 윤석열 정부의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역대급 세수펑크 사태’에 가장 책임이 있다고 봤다.

이어 4회 이상 부적격 추천을 받은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뒤를 이었다. 총선넷은 김 의원이 의료민영화, 환경악법 등을 발의하고 수해지역 봉사활동에서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같은 ‘막말’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3회 공천 부적격 후보로 추천된 의원은 총 9명으로 국민의힘 소속 김기현·박덕흠·윤상현·이종성·임이자·정진석·주호영 의원이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김병욱 의원이었다. 2회 이상은 14명으로 국민의힘 소속 김용판·박대출·박성중·배현진·유경준·윤두현·이헌승·조경태·태영호·하태경 의원, 민주당 소속 김회재·정청래 의원, 개혁신당의 이원욱 의원, 무소속의 박완주 의원이었다.

이들 명단은 총선넷이 지난달 31일 출범하며 21대 국회에서 ▲기후와 환경, 평화와 인권, 정치개혁과 민주주의, 복지노동의료, 민생경제 등 각 분야에서 개혁을 후퇴시키고 저지하거나, 반개혁적인 입법·정책을 추진해온 후보자 ▲인권침해나 차별혐오 등 사회적 논란이 큰 발언과 행보를 보인 후보자 ▲대통령실 및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 출신으로 정부실정에 책임이 있는 후보자 ▲국회의원 자질이 부족한 후보자 등 부적격 후보 기준을 제시하며 사회 각계각층에서 추천받은 89명 중 논의를 거쳐 선정한 결과다.

총선넷은 89명 중 ▲선정사유의 중대성과 형평성 ▲반개혁 정책 추진 및 개혁 저지 과정에서의 책임성 ▲여러 단체의 공천 반대 추천 여부 등의 기준을 두고 치열하게 논의한 결과라고 전했다.

총선넷은 “다가올 총선에서 기후위기와 환경파괴를 심화시키고 인권과 민주주의, 언론과 역사를 후퇴시키고 민생경제와 공공정책을 후퇴시키는 입법을 추진한 의원들이 다시 의원이 된다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인권, 민주주의는 더욱 퇴보하고 양극화의 불평등이 가속화 된다”는 우려를 전했다.

총선넷은 이날 발표한 35명의 공천반대 명단 포함된 의원들이 공천을 받고 당선되지 않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