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상승세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금개혁 공론화위원회 출범식에서 연금특위 여야 간사인 유경준·김성주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금개혁 공론화위원회 출범식에서 연금특위 여야 간사인 유경준·김성주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0.2%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9.1%에 그쳤다. 개혁신당은 6.3%였으며, 녹색정의당 2.3%, 진보당 1.1%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였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당내 공천 파동이 사법리스크, 계파 갈등에 이어 밀실 사천 논란 등으로 확장되면서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공천 특혜 논란을 무마함과 더불어 중진 의원 험지 재배치 등을 모색했지만, 일부 계층에서 지지층 이탈로 전주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은 대구·경북(12.7%포인트), 서울(3.6%포인트), 50대(8.6%포인트), 40대(2.1%포인트), 진보층(6.6%포인트) 등에서 하락한 반면 인천·경기(1.9%포인트)에선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인천·경기(5.6%포인트), 부산·울산·경남(5%포인트), 대전·세종·충청(4.7%포인트), 30대(13%포인트), 60대(7.2%포인트), 70대 이상(3.4%포인트), 중도층(4.6%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9.8%포인트), 20대(2.6%포인트), 50대(5.4%포인트), 진보층(2.8%포인트), 보수층(5.2%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상승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세를 그리며 39.5%를 나타냈다.

같은 기관에서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9.5%, 부정 평가는 57.2%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0.3%포인트 상승, 부정 평가는 0.5%포인트 하락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 1월4주차(37.3%) 이후 3주 연속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사 집단 간 긴장감 고조로 ‘의료대란 현실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로 인한 여론 변화 가능성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각각 3.9%, 4%를 기록했다. 표본 오차는 각각 ±2.2%p,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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