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까지 총 9개 시·도의 공천 신청자 면접을 실시해 총 22개의 경선 실시 선거구를 발표했다. 경선 후보 명단에는 현직 의원들과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도 포함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 7곳 ▲인천 2곳 ▲경기 4곳 ▲충북 5곳 ▲충남 3곳 ▲제주 1곳 등 총 22개 선거구의 경선 후보자를 의결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까지 총 9개 시·도를 대상으로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서울 강동갑, 경기 광명갑은 선거구 경계조정 가능성이 높아 선거구가 모두 확정된 이후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타 선거구 확정 대상인 곳은 금일 발표에서 제외했다. 추후 선거구 확정안이 의결되면 재논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경선 후보에 현역 의원과 대통령실 인사들이 눈에 띈다. 

서울 양천갑에서는 구자룡 비상대책위원과 정미경 전 의원, 조수진 비례대표 의원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전·현직 의원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영입 인사가 맞붙어 치열한 경쟁이 점쳐진다.

서울 강동갑에서는 전주혜 의원과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동대문갑에서는 김영우 전 의원과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맞붙는다.

경기도 광명시갑에는 최승재 의원이 전 당협위원장인 권태진, 김기남과 3파전 구도로 경쟁한다. 경기 여주시양평균에는 김선교 전 의원과 이태규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충북에서는 현 국회부의장인 정우택과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인 윤갑근(청주시상당구)이 경쟁한다. 충주시에서는 이동석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이종배 의원, 제천단양에선 엄태영 의원과 최지우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맞붙는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선 박덕흠 의원과 박세복 영동군수가 경선을 치른다. 박덕흠 의원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김성회 전 비서관은 이태원 참사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해 ‘막말’ 논란에 휩싸인 인물로 컷오프됐다.

홍문표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홍성군예산군에서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경쟁한다.

아울러 충남 보령서천은 단수공천 대상 지역이었지만 장동혁 당 사무총장의 요청에 따라 장 사무총장은 고명권 피부과 원장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그 외 ▲서울 양천을(오경훈, 함인경), ▲성북갑(서종화, 이종철) ▲성북을(이상규, 이진수) ▲금천(강성만, 이병철) ▲경기 의정부시을(이형섭, 정광재) ▲광주시을(박해광, 조억동, 황명주) ▲인천 남동구을(고주룡, 신재경) ▲부평갑(유제홍, 조용균) ▲충북 증평진천음성(경대수, 이필용) ▲충남 아산시을(김길련, 전만권) ▲제주 서귀포시(고기철, 이경용) 등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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