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마인즈.
사진=텐마인즈.

헬스케어 사업이 각광받으면서 다양한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이가운데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기업 텐마인즈는 2024년 헬스케어 키워드로 ‘M.O.V.E’를 제시했다.

텐마인즈가 제시한 ‘M.O.V.E’는 각각 ▲Motion(움직임에 주목)▲Observe(지속적인 관찰) ▲Value(가치 상승) ▲Experience(경험 강화)의 첫 글자를 땄다.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온 헬스케어 업계가 디지털과 결합한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가는 해가 될 것이라는 뜻이 담겼다.

Motion(움직임에 주목)은 최근 헬스케어 디바이스들이 단순히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것을 뜻한다. 과거의 헬스케어 디바이스들은 가만히 있어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내세웠다면, 최근의 헬스케어 디바이스들은 신체는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계속해서 움직이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특히 AI(인공지능)를 통해 개인 맞춤형 움직임을 유도하여 건강 관리에 앞장선다. 실제로 인간의 신체는 계속해서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닌, 적절한 움직임을 가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Observe(지속적인 관찰) 역시 이와 연결된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단발식으로 입력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활동을 관찰하고 이를 자동으로 데이터화한다. 현대인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휴대전화는 물론 보편화 된 스마트워치나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스마트링까지 일상 생활 속에서 불편함 없이 가까이 둘 수 있는 디바이스를 활용해 사용자의 일상을 관찰한다. 이를 통해 측정된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더 나은 생활을 위한 어드바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근 헬스케어 서비스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Value(가치 상승)은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가치가 상승했다는 점을 뜻한다. 건강을 대하는 소비자의 태도가 과거 발병 후 치료에 집중하는 방식이 아닌 사전에 예방하는 것에 중점을 두기 시작하면서 헬스케어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여기에 디지털 방식을 결합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이 더해지면서 급속한 성장을 이뤄 나가고 있다. 실제로 헬스케어 산업 규모난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시장만으로도 2027년까지 한화 683조원, 연평균 18.5%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예측된다.

Experience(경험 강화)는 헬스케어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다양화되면서 소비자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담았다.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산업이 등장하면서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알 수 없는 서비스나 디바이스 역시 늘어났다. 이에 헬스케어 업계는 다양한 체험관이나 버츄얼 서비스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각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한편, 텐마인즈는 AI를 활용해 고개를 움직여주는 방식으로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수면가전 ‘모션필로우&시스템’을 선보였다. 글로벌 기술 전시회 ‘CES2024’에 참가하면서 수면 중 생체 신호를 감지하는 ‘모션링’을 더한 ‘모션슬립’으로 스마트홈 부분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골이 뿐만 아니라 산소포화도 등 수면 상태에 따른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기술 개발로 슬립테크 시장에 차원이 다른 숙면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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