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로수젯의 원외 처방 매출 실적.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로수젯의 원외 처방 매출 실적.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자체개발한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이 지난 1월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수입 전문의약품 매출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집계 기준, 로수젯의 국내 원외처방 매출은 지난달 167억여원을 기록했다. 원외처방이란 의사의 처방전을 통해 약국 등에서 약을 사는 것을 뜻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비아트리스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와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매출이 뒤를 이었다.

로수젯은 지난해 1788억원의 국내 원외처방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단일 제품으로는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이다. 또 지금까지 로수젯을 이용한 임상 연구 15건이 SCI급 저널에 등재됐는데 이는 스타틴 기반 복합제 중 가장 많은 임상 연구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000년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래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전문의약품이 원외 처방 매출 시장 1위를 차지한 첫 사례”라며 “수입 의약품 일변도인 한국 의약품 시장에서 일궈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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