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부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를 찾아 최신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화로보틱스.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부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를 찾아 최신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화로보틱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은 한화푸드테크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푸드테크는 푸드테크 구현을 위해 한화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 적극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최근 기술 교류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한화푸드테크는 시장 분석과 푸드테크 활용 방안을 발굴하는 'F&B 솔루션 태스크포스(TF)'를 이달부터 운영하며 푸드테크 분야에 특화된 연구 인력도 지속적으로 채용한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중 첨단산업 관련 기업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판교 인근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해 푸드테크 개발과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푸드테크는 기존 식음 사업장을 시작으로 새 기술 적용을 점차 확대하고 국내뿐 아니라 푸드테크 시장이 먼저 형성된 미국과 유럽 등 선진 푸드테크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화푸드테크에 따르면 푸드테크는 한화그룹의 유통 서비스와 로봇 부문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는 김동선 부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신사업 중 하나다. 푸드테크는 식품의 위생과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김 부사장의 생각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현장에서 국내외 푸드테크 부스를 둘러보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준다”며 “힘들고 위험한 작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높아지고 인류는 보다 창의적인 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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