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헬스케어 업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각사 로고.
바이오 헬스케어 업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각사 로고.

바이오 헬스케어 업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자체 기술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펫 헬스케어, IT 플랫폼, 산업용 AI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먼저 디지털치료제, 의료AI 소프트웨어 솔루션, 비대면 진료 플랫폼 서비스를 전개하는 라이프시맨틱스는 자회사 라이프슈티컬을 통해 제약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 11월 세레스에프엔디 영업 양수를 통해 원료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보한 라이프슈티컬은 생산 균주 개발 및 발효 기술, 고순도 정제공정, 생합성 기술 특허와 GMP 인증 등 기술력을 토대로 항생제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을 비롯한 면역억제제 타크로리무스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방암 및 신장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암제 에베로리무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일본, 인도 등 해외 완제의약품 제조사와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 등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어 신사업을 통한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

모회사 라이프시맨틱스의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영역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라인업도 확대되고 있다.

도라지의 활성 성분인 사포닌(Platycoside)에 붙은 여러 당을 분리 제거해 항염증·항산화 물질을 높이는 효소 처리 특허공법이 활용된 호흡기 분야 건강식품 ‘숨길 케어23’, 체내에 필요한 23가지 영양성분과 35가지 기능성 원료를 담아 체내 에너지 생성 및 혈행 개선, 지구력 증진을 위한 올인원 케어를 돕는 복합제형의 멀티비타민미네랄 ‘퍼펙트케어23’이 출시됐다. 또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시니어 헬스케어 제품도 추가 개발 중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달 질병과 약에 대한 정보, 복약 시 주의사항, 복약 알림, 의료 기록 관리, 복약관리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건강관리 앱 파프리카케어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라이프시맨틱스는 파프리카케어가 보유한 23만고객의 처방전 및 복약관리 기록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개인건강기록 플랫폼 ‘라이프레코드’와 통합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딥노이드는 뇌동맥류를 비롯해 폐질환 및 척추질환 등 다양한 의료 AI솔루션을 출시했던 기술 경험을 토대로 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와 딥노이드가 공동 연구개발한 AI 엑스레이 영상 자동판독 시스템 ‘스카이마루 딥시큐리티(SkyMARU DEEP:SECURITY)’는 항공·기업 보안에 특화된 제품이다. 총기류, 도검류, 폭발물 등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빠르게 탐지 가능하며, 정보보안·위해물품(USB, 외장저장장치 등)을 빠르게 탐지한다. 김포, 제주 등 국내 공항 14곳과 인천항만공사, 국회사무처, 정부청사, 원자력발전소 등 국내 기업 및 삼성, CJ, 현대 등 대기업 계열사에 딥시큐리티가 공급돼 있다.

딥노이드의 머신비전 검사 솔루션 ‘딥팩토리(DEEP:FACTORY)’는 통해 기존 공정에서 하기 힘든 ▲조립 공정의 불량검사 ▲이물질 판독 검사 ▲시약 도포 검사 등 산업 공정에 최적화한 영상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산업용 머신비전 기업 코그넥스와 LMM(대형 멀티모달 모델)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비전프로 딥러닝 및 LMM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분석 시스템’에 대한 협력사업 확장을 위해 진행됐다.

동아제약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펫 브랜드 ‘벳플(Vetple)’을 선보였다. 벳플은 동아제약의 수의사들과 전문가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반려동물 맞춤 영양제로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헬스케어를 제공한다.

관절케어를 비롯해 ▲눈케어 ▲스트레스케어 반려견 3종과 ▲헤어볼케어 ▲요로케어 ▲스트레스케어 반려묘 3종 등 총 6종이 출시됐다. 반려동물의 면역증진을 위해 개발된 특허출원 원료 ‘이뮤노힐(Immunoheal)’과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되는 L-테아닌이 함유됐다.

제품 패키지는 적록색약이 있는 반려견의 시각을 고려한 푸른 계열 색상을 적용했다. 반려인이 먹이기 쉽도록 반려견 제품으로 트릿 형태, 반려묘 제품은 스틱 제형으로 구성해 제품의 기호성을 높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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