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연휴 관계기관 합동 특별교통대책 시행

설날 연휴를 앞둔 7일 서울 강남구 고속버스터미널 버스 승강장이 귀성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날 연휴를 앞둔 7일 서울 강남구 고속버스터미널 버스 승강장이 귀성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됐다. 올해 설 연휴 교통량은 지난해 대비 2.3%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귀성길과 귀경길 모두 최대 15분가량 더 소요될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교통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2.3%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은 설 전날인 9일 오전에 가장 복잡하고, 귀경길은 설 다음날 11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설 당일 10일에는 가장 많은 66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량은 8일 594만명, 9일 570만명, 11일 564만명, 12일 461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 대수는 작년 대비 3.1% 증가한 약 520만대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작년과 비교해 귀성길과 귀경길 모두 최대 15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귀성길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5분, 서울~부산 9~1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울~목포 8시간 20분, 서울~강릉 5시간 5분 등으로 예상됐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35분, 부산~서울 8시간 25분, 광주~서울 6시간 55분, 목포~서울 7시간 20분, 강릉~서울 4시간 40분 등이다.

◆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 휴게소 알뜰 간식 10종 판매...전기차 무상 충전 서비스도 제공

이번 설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오는 9일 0시부터 12일 밤 24시 사이 전국 재정·민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하이패스를 이용하면 0원으로 처리된다. 일반차로 이용자는 고속도로 진입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뽑은 후 진출 요금소에서 제출하면 즉시 면제처리 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3500원 이하 알뜰간식 10종이 판매된다. 호두과자류, 떡꼬치류, 어묵·어묵바류, 닭꼬치·강정류 등이다. 다만 휴게소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간식꾸러미도 최대 33% 할인 판매한다. 휴게소에서는 음식정보 ‘맛지도’가 배포된다.

오창(남이), 치악(춘천), 고창고인돌(서울) 등 고속도로 휴게소 11곳에서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서울·인천·부산 등에서는 시민들의 심야 도착 이용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버스와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이 이뤄진다. 서울시의 경우 10~11일 지하철은 종착역 오전 2시 도착, 버스는 마지막 주요 거점 오전 2시 통과 등 막차 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세부 사항은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한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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