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1963억원·영업이익 499억원
‘뮤 모나크’ 출시 효과로 4Q 수익성 개선
올해 ‘테르비스’ 등으로 게임사업 다각화

사진=웹젠
사진=웹젠

웹젠은 2023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1963억원, 영업이익 49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9%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9% 줄었다.

상반기 신작 부재로 실적이 주춤했으나, 하반기 출시한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와 ‘뮤 모나크’ 등 신작으로 하락폭을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출시한 ‘뮤 모나크’의 출시 효과에 힘입어 웹젠은 4분기 매출 707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의 성적표를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3.8%·3.4% 상승했으며,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75.1%·81.9%씩 늘었다.

웹젠은 올해도 신작 개발 및 출시에 집중하고, 동시에 외부 투자와 게임 퍼블리싱 역량까지 확대하면서 게임사업 다각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웹젠의 자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 ‘테르비스’는 한국은 물론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준비 중인 타이틀이다. 작년 ‘지스타 2023’에서 시연대를 마련해 처음 대중에 공개한 바 있다.

외부 투자와 퍼블리싱 사업도 꾸준히 확대한다. 웹젠은 지난 1월 국내 개발사 ‘하운드13’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는데, 당시 하운드13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D(가칭)’의 국내외 퍼블리싱권과 함께 하운드13이 개발하는 여타 신작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사업 우선권도 확보했다.

또한 올해 2·3분기 출시를 목표로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MMORPG ‘프로젝트S(가칭)’도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물리 기반 렌더링(PBR) 방식으로 구현한 캐릭터 그래픽과 동화풍의 애니메이션 및 게임 내 그래픽 등 시각적인 차별화 요소를 강조한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 타이틀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자체 개발은 물론 외부 투자도 늘리며 개발력을 확보하고, 중장기 사업전략에 따라 프로젝트별 게임 서비스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올해는 국내외에서 게임 트렌드와 사업 환경의 변화도 전망된다. 여러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들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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