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사천 논란’이 불거지며 총선 불출마를 선택한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승계’ 사건 1심 재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에게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를 비난하고 나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건의 경우 적어도 ‘회계 이슈’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검찰 등의 이견이 거의 없었던, 증거와 진술이 일관되게 회계 분식을 가리키는 뚜렷한 사안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마저 깔끔하게 무시해 주신 판사님”이라고 재판부를 비난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아주 가끔 무대뽀 정신에 근거해 삼성을 옹호하는 칼럼을 보고서 ‘저 글을 보면 삼성이 더 부끄러워할 것 같아’, ‘사실은 삼성도 저 교수 싫어한대’ 하는 근거 없는 대화를 나누곤 했다”면서 “제일 당황스러운 곳은 삼성이 아닐까”라고 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기자들이 이 회장의 1심 무죄 판결에 대한 입장을 묻자 “1심이니까요. 한 번 또 지켜보겠다”며 “그건 그리고 제가 기소할 때 관여했던 사건은 아니었다”고만 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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