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고속도로 설 명절 고속도로 무료 개방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9년 고속도로 설 명절 고속도로 무료 개방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설 전후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국민부담 경감을 위해 알뜰간식 10종도 판매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설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대책기간 동안 총 2852만명, 1일 평균 570만명이 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설 당일에는 663만명으로 최다 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1일 평균 차량대수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520만대로 전망된다.

귀성 출발은 설 전날인 9일 오전, 귀경 출발은 설 다음날인 11일 오후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시에는 92%가 승용차로 이동하고 그 외 버스와 철도, 항공, 해운 순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연휴기간 중 국민의 19.6%는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예상됐다.

구체적으로 국토부는 설 전후인 9일 0시부터 12일 밤 24시 총 4일간 전국 재정·민자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9일 새벽에 고속도로를 진출한 경우나 12일 밤에 고속도로에 진입한 경우도 면제 대상이다.

하이패스차 이용자가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면 ‘통행료 0원이 정상 처리됐다’는 안내 멘트가 나온다. 일반차로 이용자는 고속도로 진입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뽑은 후 진출 요금소에서 제출하면 즉시 면제처리 된다.

원활한 교통소통 지원을 위해 대책기간 중 갓길차로도 운영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알뜰간식 10종을 판매한다. 묶음 간식도 최대 33% 할인해 판매한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도 무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오창(남이), 치악(춘천), 음성(하남), 충주(창원) 고창고인돌(서울), 망향(부산) 등 11곳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운영된다.

지하철·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운행도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의 경우 10~11일 지하철은 종착역 오전 2시 도착, 버스는 마지막 주요 거점 오전 2시 통과 등 막차 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고속버스는 평시보다 운행횟수를 4305회, 시외버스는 5865회, 철도는 138회 늘리고 항공은 운항횟수를 987회 늘려 22만3000석을 추가로 공급한다.

아울러 교통위반·음주운전·안전띠 미착용 등 불법행위는 감시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80대와 암행순찰차를 연계하는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집중 단속된다. 정부는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교통상황 등을 24시간 관리할 계획이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설 명절 기간에는 교통량이 늘어나고, 기온강하에 따른 도로결빙으로 사고 위험이 증가하므로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질서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 하고 이동 중에도 휴게소 혼잡정보 안내 및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교통상황과 우회도로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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