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착석해 있다. 오른쪽은 김경율 비대위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착석해 있다. 오른쪽은 김경율 비대위원.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 “아쉽게 생각하지만, 본인의 확고한 결정이라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주말에 저에게 그런 얘기를 하며 취지를 표명해 잘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김 비대위원이 총선에 출마해 의견을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그러나 본인 생각이 강했다. 아시다시피 김 비대위원은 누구 얘기를 듣는 사람이 아니다. 그 뜻을 충분히 이해해서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의 불출마가 용산 대통령실의 요구에 순응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잘못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4일 김 비대위원은 4월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출마하지 않는다”며 “숙고 끝에 내린 저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제 결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 마포을 선거구를 포함한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비상대책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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