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2022년) 대비 11.97% 늘어난 1조4909억원, 영업이익은 30.6% 늘어 220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56% 늘어 1593억원을 달성했다.

자체 개발 제품과 혁신신약 연구개발(R&D) 성과, 주요 연결회사의 호실적에 힘입은 결과라고 사측은 자평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MSD에 기술을 수출한 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b상 진입에 따라 유입된 마일스톤(연구개발 수수료)과 자체 개발 개량·복합신약의 지속적 성장세 등이 작년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6년 연속 국내 원외 처방(병원 밖 약국 등에서 처방) 1위 매출을 달성했다. 원외처방 부문에서만 전년대비 10%의 성장률을 보였다. 로수젯(이상지질혈증) 1788억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등) 1419억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 616억원과 비급여 의약품인 팔팔(발기부전) 425억원, 구구(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2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지난해 4000억원에 육박하는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으로 이안핑, 이탄징 등 호흡기 질환 의약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3977억원의 매출과 978억원의 영업이익, 78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스피린과 PPI 제제를 결합한 새로운 복합제 ‘라스피린’을 처방 시장에 선보이는 등 자체 개발 복합신약 제품 라인업을 지속해 확대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을 지속해 30여개에 이르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가동 중이다.

이 회사는 전주기 대사·비만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를 비롯해 표적·항암신약, 희귀질환 분야 혁신신약 등 분야에서 R&D를 추진 중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