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전체가 중계기관 관련 준비 중
1일 금융당국·보험업계·의학계 태스크포스 회의

1일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박혜진 기자
1일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박혜진 기자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시행 전 전송대행기관(중계기관) 선정이 유력한 것에 대해 “전문가를 구성해 태스크포스(TF)를 적극 가동할 것”이라고 답했다.

1일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허 원장은 올해 보험개발원이 ‘보험산업 데이터 혁신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설명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은 가입자가 병원에서 진료 후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전산화를 통해 손쉽게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보험 가입자가 청구 요청을 하면 의료기관은 전산화된 서류를 중계기관을 거쳐 보험사에 청구하는데, 이 진료 정보를 전달할 중계기관은 금융당국와 의약계간 이견으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허 원장은 “중계기관이 된다고 해서 급여가 올라가는 게 아니다”라며 “데이터를 갖고 다니다가 하나라도 흘리면 저는 그걸로 집에 가야 하는 위험만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중계기관에 선정되면) 하겠다”며 “지금 혹시라도 우리한테 중계기관 임무가 떨어질지 몰라서 직원 전체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중계기관과 관련해서 일종의 TF처럼 돼 있다”고 전했다.

또한 “1년에 보험 청구를 하지 않는 금액이 2500억원이며, 시행된다면 국민들이 엄청난 편익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2차 태스크포스(TF) 회의 있는데 오늘쯤 중계기관 관련해서 결론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 10월 25일 시행하려면 이제 시간이 없다”며 “민감 정보 의료 데이터를 준비도 없이 시행하면 큰일나서 혹시라도 개발원에 맡긴다면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하는 준비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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