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기술백서 발간…AI 고도화 목표
“6G 코어 아키텍처 상용화 노력 지속”

SK텔레콤은 인텔과 협력해 향후 6G 이동통신을 위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망 구조 진화에 필요한 코어망 내부 통신 지연 감소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SK텔레콤과 인텔 연구원들이 공동 검증한 기술 백서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 장면.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인텔과 협력해 향후 6G 이동통신을 위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망 구조 진화에 필요한 코어망 내부 통신 지연 감소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SK텔레콤과 인텔 연구원들이 공동 검증한 기술 백서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 장면.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6G 이동통신을 대비해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망 구조 진화에 필요한 코어망 내부 통신 지연 감소 기술을 인텔과 함께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란, 하드웨어 자원과 클라우드에 존재하는 가상 자원 사이에 운영체계를 중복 설치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경량화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코어망은 고객의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이 인터넷망으로 접속하기 위해 거치는 관문으로, 다양한 장비 연동을 통해 보안과 서비스 품질을 담당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교환기 시스템이다.

그중에서도 6G 코어 아키텍처(Core Architecture)는 앞선 세대의 통신보다 높은 유연성·안정성을 요구받고 있으며, 지능형·자동화 기술을 내장해 고객에게 안정된 AI 서비스 품질과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코어망 기술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망을 구성하는 다양한 시스템과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부 기능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지속적인 망 복잡도 증가로 상호 교환 메시지가 빈번하게 재생성돼, 기존 대비 코어망 내 통신 지연 발생이 예상된다. 

이에 SKT는 다가오는 6G 시대에 대비해 망 복잡도 개선을 위한 국제 표준화, 기술설계 및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인텔과의 공동 연구로 개발된 ‘인라인 서비스 메쉬(Inline Service Mesh)’ 기술은 프록시 없이 각 기능 모듈 간 통신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코어망 내부 통신 속도를 향상시킨다.

해당 기술을 6G 코어 아키텍처에 적용할 때, 코어망에서 통신 지연을 최대 70%가량 감소시키고 서비스 효율은 약 33%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것이 SKT 측의 설명이다. 다량의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이 기술로 AI 등 다양한 고도화 서비스를 폭넓은 형태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SKT는 인텔과의 공동 연구 결과를 기술백서로 발간했으며, 검토 과정을 거쳐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기구(3GPP)에 6G 서비스 및 구조 사항 표준화 반영을 추진하는 등 관련 분야 기술 선도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6G 분야 기술 선도를 위해 인텔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 협력을 해 온 결과 또 하나의 기술적 성과를 달성했다”라면서 “AI를 기반으로 하는 6G 코어 아키텍처에 대한 추가 연구와 상용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댄 로드리게즈 인텔 네트워크 에지 솔루션 그룹 총괄은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SK텔레콤과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및 개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어망 고도화를 위해 최신 제온(Xeon) 프로세서에 내장된 AI 기능을 활용하고 성능 및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키워드
#SK텔레콤 #SKT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