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명절 민생안정대책’에 올인한다. 특히, 내달 6일에는 귀성·귀경객 편의 제고를 위한 설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김병환 1차관 주재로 ‘제9차 물가차관회의’를 열고 성수품 가격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명절 수요가 집중되는 향후 일주일간 사과·배 4만4000톤(t)을 집중 공급하고, 농협 과일선물세트 10만개를 시중가격 대비 최대 20% 할인 판매해 성수품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수입과일 관세 인하·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당초 일정보다 2~3주 앞당긴 지난 19일부터 통과를 개시해 현재까지 약 6200톤을 도입했고, 추가 물량도 신속하게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는 이달 말부터 수입가격 하락을 반영, 수입과일 할인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주요 성수품 16개 품목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총 3만7000톤이 방출된 걸로 파악됐다.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으로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총 840억원 중 221억원을 집행하는 등 성수품 물가 관리 대책도 차질 없이 시행되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도로·철도·항공·해운 분야별 수송력 확대와 귀성·귀경객 편의 제고 등을 포함한 설 특별교통대책은 내달 6일 발표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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