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입점 판매자들의 신선식품 일부 품목에도 로켓배송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쿠팡의 주력 서비스인 로켓배송은 소비자가 주문한 후 하루 이내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로켓배송 서비스는 쿠팡이 직접 매입한 상품만 적용된다. 그러나 지난해 3월부터는 ‘로켓그로스’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일반 판매자의 생활필수품, 공산품, 패션잡화 등에도 로켓배송이 확대됐다.
중소상공인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물류창고에 제품을 입고해두면 쿠팡이 포장과 배송을 대신하는 형태다. 이번 서비스 대상은 쌀·잡곡류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안에 냉장·냉동 식품을 제외한 견과류, 건어물·수산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선식품 판매자들은 일반 공산품이나 생필품과 달리 영세한 중소 영농인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쌀, 현미 등 잡곡류와 수산물 건어물 같은 상품은 대부분 지역의 작은 정미소나 논밭을 운영하는 농업·어업법인 등에서 만들어진다. 하지만 온라인 판로를 개척할 택배 운영 인력이 부족하고, 자체 마케팅 노하우가 부족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그로스 서비스는 상품 1개도 입고할 수 있으며 가입부터 입고, 주문까지 빠르게 진행돼 중소상공인에게 친화적”이라며 “이번 로켓그로스 카테고리 확장으로 물류인프라를 더 많은 중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로켓그로스 이용 중소상공인은 1만2000명 이상으로 로켓그로스 판매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의 농가와 어가가 위치한 곳은 대부분 지역 경제가 낙후되고 인구소멸과 저출산 어려움을 겪는 곳으로 로켓그로스의 신선식품 카테고리 확대로 수도권 외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