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의 인천대교. 사진=연합뉴스
야간의 인천대교.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인천대교의 자통차 통행료 인하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16일 인천대교 통행료를 2025년 말부터 승용차 기준 재정 고속도로 대비 1.1배 수준으로 인하하기 위해 올 상반기 내에 관련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인천대교의 통행료 인하 절차를 상반기 내 착수하기로 사업시행자와 합의했다. 올해 사업시행자의 통행료 인하 계획서 제출을 시작으로 실시협약을 변경하는 협상도 연내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가 관련 절차를 차질없이 수행하면 오는 2025년 말부터 인천대교 통행료는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약 60% 이상 인하된다.

현재 인천대교의 통행료는 지난 2018년 8월에 발표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따라 2022년까지 인하하고자 했으나, 계획대로 인하하지 못한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동 선(先) 투자 방식으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영종대교의 통행료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인하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통행료가 인하된 때부터 3개월간 3개 영업소(인천공항·북인천·청라)의 교통량은 약 256억원의 통행료 부담 감소 효과가 발생했다. 추가로 시행한 지역주민 할인 확대 정책으로 영동대교에서 28억원, 인천대교에서 15억원이 추가로 감면돼 전체 약 300억원의 국민들의 통행료 부담이 감소됐다.

이상일 국토교통부 이상일 공항정책관은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시는 전 국민과 매일 출·퇴근 하시는 지역 주민의 통행료 부담을 덜어드렸다”면서 “지금부터는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절차도 차질없이 수행하여 국민들의 통행료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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