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가 지난 12월 출시한 퀀텀. 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가 지난 12월 출시한 퀀텀. 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는 전체 안마의자 시장에서 헬스케어로봇 제품의 비중이 20%를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헬스케어로봇은 좌, 우 두 다리 안마부가 개별적,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제품군이다. 사용자의 생체정보를 센싱하고 전신을 능동적으로 움직여가며 머리에서 발끝까지 주무름, 두드림, 지압 등 풀 마사지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이후 팬텀로보, 파라오로보, 팔콘(팔콘S, 팔콘SV 포함), 퀀텀 등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로봇 카테고리 제품의 매출은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70%를 향해 가는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시장 점유율을 감안했을 때 헬스케어로봇 제품이 국내 안마의자 시장 전체의 20%를 넘어섰다는 의미다.

바디프랜드는 누적 연구개발비로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의 5.2%에 달하는 161억을 투자했다. 이는 재작년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행한 ‘2020년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에서 밝힌 중견기업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평균 수치인 2.2%의 2배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차별화된 헬스케어로봇의 기능을 대표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는 하체 근육을 더욱 세밀하게 자극할 뿐만 아니라 코어 근육까지 스트레칭 되도록 구현해 실제로 전문적인 마사지를 받는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헬스케어로봇은 ‘팬텀 로보’를 시작으로 뒤이어 출시된 ‘파라오 로보’를 비롯 콤팩트 헬스케어 로봇 ‘팔콘’과 팔콘S, 팔콘SV 등으로 이어지며 급속히 대중화됐다. 특히 ‘팔콘’은 출시 4달만에 1만3000대가 넘게 팔리며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앞으로 안마의자 시장은 헬스케어로봇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뉘어 기능이나 마사지감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력의 비(非) 헬스케어로봇 제품은 설 자리를 잃어갈 것”이라고 평가하며 “2024년에는 헬스케어로봇 카테고리가 안마의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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