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대표, 타운홀미팅 열고 소통 행보
“수익 담보한 지속 가능한 성장 추진해야”

김유진 대표가 타운홀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샘
김유진 대표가 타운홀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샘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의 김유진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불확실한 대내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의기투합해 2024년 새로운 도약을 함께 하자는 취지의 신년 메시지를 보냈다.

2일 한샘에 따르면, 김유진 대표는 신년사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수익을 동반한 매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조율한 결과, 2022년부터 지속되던 적자 기조를 끊어내고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으며 3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과 동시에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라고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봤다.

그는 “이러한 변화의 과정 속에서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공을 돌렸다.

또한 김 대표는 “한샘은 회사 설립 이후 수십 년간 반복된 부동산 시장의 성장과 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라면서 “2023년 역시 비우호적인 시장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분들의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부동산 전망은 긍정적인 예측과 부정적인 예측이 혼재돼 있어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외부 환경을 극복하고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실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대표는 앞선 12월 29일 타운홀미팅을 열고 신년 사업 계획을 전 직원과 공유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2024년에는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며 “높은 할인율·과도한 마케팅 등 일시적으로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매출은 지속 가능성이 없다”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날 국내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정체되고 있어 홈인테리어 업계 역시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지만, 원가율 개선과 핵심 상품의 경쟁력 강화로 안정적인 영업 흑자 구조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김유진 한샘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임직원들이 오픈톡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샘
김유진 한샘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임직원들이 오픈톡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샘

우선 2024년 홈퍼니싱 분야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연계성을 높이고 각 채널의 고객 접점도 확대한다. 고객이 온오프라인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구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한샘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외부 플랫폼 입점이나 오프라인 매장도 확대하기로 했다.

리하우스 분야에서는 ▲부엌 ▲바스(Bath) ▲수납 등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의 시장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프리미엄 라인업 출시 등 상품군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연간 마케팅 계획을 수립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 더불어 가격·시공 품질 등의 기초 경쟁력을 개선하고, 대리점 지원도 강화해 본사와 대리점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

이 밖에도 한샘은 타운홀미팅에서 김 대표와 부서장들이 참석하는 ‘오픈톡(Open Talk)’ 세션을 통해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올해의 한샘인’ 세션을 열고 2023년 뛰어난 성과를 보인 직원 20명을 선발했다. 이들에겐 포상 휴가와 상품이 주어졌다.

김 대표는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갈 한샘의 2024년을 생각하면 기대가 크다”라면서 “외부 환경에 개의치 않고 합심하여 한샘의 저력을 보여주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임직원 여러분들도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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