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미션, 경영철학 등 퍼포스 체계 재정립 준비”
지난해 미국 Verdant 인수 및 헝가리 봉합사 공장 준공
100주년 기념 로고 발표…유산 계승·미래 향한 움직임 표현

2일 판교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양그룹
2일 판교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양그룹

삼양그룹이 2024년을 ‘New 삼양’으로 변화하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창립 100주년 기념 로고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100년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을 새로운 삼양으로 다시 태어나는 변화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 회장은 2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개최된 2024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삼양그룹은 지난 100년 동안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식품, 화학, 패키징,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화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23년을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미국 스페셜티 케미컬 소재 기업인 Verdant를 인수하고 헝가리에 생분해성 봉합사 공장을 준공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의 초석을 마련한 의미있는 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역시 전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제 환경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첫 해인만큼 반드시 목표를 달성해야한다는 사명감과 각오로 임해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3대 핵심 경영방침으로 ▲글로벌 스페셜티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캐시플로우 경영 강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등을 제시하며 “회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기업미션과 경영철학 등 퍼포스 체계가 완성되면 임직원 모두가 내재화해 변화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삼양그룹의 창립 100주년 기념 로고. 사진=삼양그룹
삼양그룹의 창립 100주년 기념 로고. 사진=삼양그룹

삼양그룹은 이날 시무식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 로고도 선보였다. 창립 100주년 기념 로고는 그룹의 유산을 계승하는 동시에 다음 세대를 향한 움직임이 담겼다. 기존의 CI에서 계승한 원과 거기서 파생된 타원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만나고 교차하는 형태를 100년의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자 미래를 내다보는 창으로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또한 지난 100년 동안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온 삼양그룹의 정신과 비전을 유연하고 생동감 있는 모양으로 표현했다. 삼양그룹은 100주년 기념 로고를 다양한 색과 형태로 만들어 올해 생산되는 제품과 기념굿즈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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