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원대에 이르면서 가성비로 경쟁하는 편의점 치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26일 서울 시내 GS25 편의점에 치킨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원대에 이르면서 가성비로 경쟁하는 편의점 치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26일 서울 시내 GS25 편의점에 치킨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이 10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의 100조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커피·비알코올 음료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매출 100조원의 1등 공신이었다.

통계청은 26일 ‘2022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잠정)’를 발표했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년보다 18.2% 증가한 100조1400억원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편의점 매출이 26조881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는 11.6% 증가했다. 이어 한식(14조4630억원)과 치킨전문점(7조6040억원)이 뒤를 이었다. 각각 전년 대비 29.8%, 14.3% 매출이 급증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이 늘면서 가맹점 수와 종사자 수도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맹점 수는 28만6000개로 전년보다 9.7%(2만5000개) 늘었다.

가맹점 수 1위는 편의점(5만3800개)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이어 한식(4만5100개), 커피·비알코올 음료(2만9500개)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커피·비알코올 음료 가맹점이 전년 대비 18.9% 급증하며 치킨 가맹점(2만9300개)을 제치고 가맹점 수 3위에 올랐다.

가맹점 종사자 수는 94만1688명으로 전년(83만4174명) 대비 12.9%(10만7514명) 늘었다. 종사자 수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20만1040명), 한식(14만3230명), 커피·비알코올 음료(11만6560명)이었다. 이들 3대 업종의 종사자 수가 전체의 48.9%를 차지했다.

종사자 1인당 연간 매출은 1억630만원으로 전년보다 4.7%(480만원) 증가했다. 종사자 1인당 매출 상위 업종은 의약품(4억1870만원), 문구점(1억7680만원), 안경·렌즈(1억4660만원) 순이다. 매출 하위 업종은 커피·비알코올 음료(5010만원), 두발 미용(6170만원), 가정용 세탁(6580만원) 등이다. 업종별로는 생맥주·기타주점(24.2%), 가정용 세탁(16.9%), 외국식(13.7%) 등이 1년 전보다 증가했고 문구점(-0.6%)은 감소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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