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행사 진행
마지막 날 쇼케이스서 금강선 디렉터 후임 공개

‘대한민국 대표 MMORPG’라는 타이틀이 결코 과언이 아닌, 말 그대로 압도적인 규모였다. 스마일게이트 RPG가 ‘로스트아크’ 모험가들을 위해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연 오프라인 페스티벌 ‘디어프렌즈 페스타’ 이야기다.

총 1만3000여명을 초청한 이번 행사는 로스트아크 역대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페스티벌이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과 특별 공연, 미니 게임 등의 현장 이벤트는 물론 굿즈샵과 포토존, 푸드존까지 모험가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즐길 거리를 조성했다.

행사장 정중앙에는 인게임 모습을 고스란히 가져온 ‘루테란 성’이 자리잡고 있다. 내부에는 등장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어둠군단장 ‘카멘’의 검이 조형물로 마련돼있으며,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원화와 일러스트들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지스타에서 최초로 선보인 후 큰 호응을 얻었던 총 4면의 대형 LED 영상관도 체험 가능하다. 영상과 일러스트, OST가 어우러져 로스트아크의 아름다운 세계관을 색다른 방법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루테란 성’ 맞은 편에는 ‘루테란 광장’이 조성됐다. ‘비아키스’ 등 군단장들을 테마로 한 미니 게임들과 함께 가지각색의 포토존들도 마련됐다. 이날 찍은 사진들은 배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현장 인쇄가 가능했다.

로스트아크 OST를 여러 바리에이션으로 편곡한 라이브 무대 공연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푸드존에서 마련한 음식을 먹으며 공연을 감상하는 수많은 인파들의 모습은 말 그대로 인기 가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모험가들은 이같은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고 획득한 코인을 사용해 25종의 클래스별 ‘키링’과 ‘키캡’을 수집해 볼 수 있다. 또한 ‘DIY 잡화점’에서는 준비된 재료를 활용해 ▲에코백 ▲핀버튼 ▲크리스마스 카드 등 자신만의 굿즈를 제작해 볼 수도 있다. 

한편 15일 개막한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에는 로스트아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많은 정보들이 공개되는 ‘윈터 쇼케이스’도 진행된다. 특히 ‘윈터 쇼케이스’에서는 건강상의 문제로 물러나는 금강선 디렉터의 후임자가 공개될 예정이다.

금강선 디렉터는 이용자들로부터 ‘빛강선’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용자 소통에 있어 호평을 받아온 인물이다. 실제 이날 행사 현장에 마련된 ‘메시지 월’에는 금 디렉터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특히나 많이 부착된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참가자는 “지금껏 금강선 디렉터만큼 유저들한테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게임 개발진이 있었나 모르겠다. 한 명의 유저로서 너무 아쉽지만 후임 디렉터도 금 디렉터가 했듯 잘 해낼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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