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사내 해킹대회 'LG 해킹대회 2023' 본선에서 참가자들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사내 해킹대회 'LG 해킹대회 2023' 본선에서 참가자들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우리나라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기관에만 최소 1577건의 해킹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산하 ‘산업통상자원 사이버안전센터’는 13일 “올해 한국전력 등 산업부 소관 53개 기관의 정보 시스템을 대상으로 감행된 1577건의 해킹 공격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산업통상자원 정보보안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 급증으로 사이버 보안 환경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보고 보안관제 시스템 이중화와 모의 침해 사고 분석 시스템 운영을 통해 사이버 보안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화이트 해커’인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는 “사이버 공격 원점 식별이 공세적 대응의 시작으로, 사이버전 승패는 민간 영역의 최고 수준의 화이트 해커 인력이 좌우한다”며 “민관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원주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은 “전력, 가스 등 에너지 공급망을 제어하는 주요 기반 시설과 핵심 산업 기술, 무역 정보 등을 제공하는 대국민 서비스의 장애나 중단은 국가 안보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며 “원팀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협력·대응해 나가자”고 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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