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GP
사진=DGP

코스닥 상장사 DGP가 수소모빌리티 전문회사 엔지브이아이의 2대주주로 등극하며 수소모빌리티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DGP는 엔지브이아이 지분 총 29.15%(175만 4639주)를 취득해 2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DGP는 2대주주 지위 확보를 시작으로 수소모빌리티 사업의 단계별 이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해 내년 1월 엔지브이아이(282만 1309주, 46.87%)의 공동 최대주주에 올라선다는 방침이다.

DGP는 지난 7월 경영권을 포함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통해 엔지브이아이의 신규 대주주 지위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지브이아이는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연료저장·공급 시스템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압축천연가스(CNG) 자동차용 연료저장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현대자동차, 타타대우, 에디슨모터스 등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시스템과 수소연료시스템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엔지브이아이는 최근 캐나다 수소연료전지 제조사 루프에너지(Loop Energy)와 연료전지 모듈 공급계약을 맺고, 울산 울주군의 수소전기버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엔지브이아이의 수소연료저장시스템에 루프에너지의 수소연료전지모듈, 주변부품인 밸런스오브플랜트(BOP)을 조합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함께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버스 제조사 '케이에이알(KAR)'이 양사의 수소연료전지 솔루션을 장착한 수소전기버스 제작해 내년 파일럿 버스 테스트를 완료하고 본격 운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엔지브이아이의 추가 지분 취득과 상호 사업 협력을 강화해 수소연료전지 모듈 국산화와 수소 플랜트 기자재 개발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DGP는 엔지브이아이가 보유한 수소연료전지기술을 수소발전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