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IPO 기업설명회, 내달 6일 코스닥 시장 입성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차별화된 기술력과 베트남 자회사를 통한 부품 내재화로 2차전지 업계 최고 수준의 마진을 확보했다.”

21일 서울 여의도에선 케이엔에스(KNS)가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이사는 기업 설명에 직접 나서 2차전지 업계에서의 회사의 경쟁력을 말했다.

케이엔에스는 2006년 설립 후 2010년부터 삼성SDI 협력사로 등록돼 원통형 배터리 장비를 주로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92.3%가 2차전지 부문에서 창출될 정도로 2차전지 사업에 대한 비중이 압도적이다. 구체적으로 ▲원통형 전류차단장치(CID) 장비 ▲파우치형 배터리모듈어셈블리(BMA) 장비 ▲각형 캡(CAP)어셈블리 장비 ▲반도체 장비 등을 납품한다. 

정 대표는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타사 대비 우월한 캠 기술이 있는데 전기차를 타다보면 크랭크 축을 움직일때 캠을 활용하는데 그때 사용되는 캠 장비를 만드는 기업”이라라며 “하나의 모터 사용으로 원가 경쟁력이 뛰어나고 여러 개의 턴테이블 공정을 모듈화해 생산성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케이엔에스의 주요 사업 영역을 보면 원통형 CID 장비 등 2차전지 장비로부터 매출이 창출된다. 사진=한경석 기자
케이엔에스의 주요 사업 영역을 보면 원통형 CID 장비 등 2차전지 장비로부터 매출이 창출된다. 사진=한경석 기자

케이엔에스는 이날 2차전지 장비 상장사 중 최고 수준의 이익률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2020년 11.8% ▲2021년 15.2% ▲지난해 18.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지난해 기준 1~10% 수준의 타 2차전지 주요 장비업체와의 영업이익률과 비교해 우위를 나타냈다.

국내 배터리 3사 및 중국 주요 배터리 고객사를 대상으로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물론 삼성SDI, SK온을 대상으로 원통형 CID 장비, 파우치형 BMA 장비를 공급 중이다.

케이엔에스는 베트남에 법인을 이미 보유 중이다. 2015년 ‘케이엔에스 비나’라는 이름으로 설립해 임직원 수는 85명에 이른다. 

정 대표는 영업이익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국내에서 발주를 받으면 베트남 현지에 도면을 송부해 현지에서 장비를 조립해 납품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이때문에 영업이익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 경기도 평택에 자체 현금 100억원 가량을 들여 신공장을 완공했다. 

정 대표는 “1회성 이익이 아닌 꾸준한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이라며 “600억원 정도 연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생산능력(CAPA)를 가지고 있고 기존 공장을 포함하면 연 매출 1000억원이 가능한 CAPA를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301억원 가량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2차전지 장비 수주의 비중은 92.4%에 이르고 베트남 법인에서의 수주 비중은 5.7%, 기타 장비가 1.9%를 차지한다. 

케이엔에스는 2차전지 장비 업계에서의 차별화된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내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75만주(신주 100%)로 공모 예정가는 1만9000~2만20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42억2500만~165억원, 상장 예정 주식 수는 388만 3557주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