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도 무역적자...올해 누적 적자는 195억2700만 달러

15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미8군 예하 제1통신여단 장병들이 김장을 하며 김치를 맛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미8군 예하 제1통신여단 장병들이 김장을 하며 김치를 맛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김치’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김치’의 수출은 올해 처음으로 90개국에 수출됐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김치 수출국은 일본과 미국 등 93개국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김치 수출국이 90곳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김치 수출국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2021년 89개국으로 가장 많았다가 지난해 87개국으로 소폭 줄었고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2021년 기록을 갈아치웠다.

관세청은 “한국 김치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계기로 외국에서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형성된 데다 최근에는 한류 열풍 속에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김치가 ‘K-푸드’의 대표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K-김치’의 수출국이 늘어나면서 수출액 역시 증가 추세다. 올해 1~10월 김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억3059만 달러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연말까지 기존 증가세가 이어지면 2021년의 사상 최대 기록(1억5992만 달러)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일본이 가장 많은 김치를 수입했다. 일본은 우리나라 김치 수출액의 40.5%인 528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3331만 달러), 네덜란드(614만 달러), 영국(494만 달러), 홍콩(490만 달러), 대만(475만 달러), 호주(466만 달러), 캐나다(437만 달러), 싱가포르(255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편, 관세청은 11월 20일 현재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14억1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달 같은 기간 37억4100만 달러 적자에 비해 줄었다. 다만, 올해 누적된 무역 적자는 195억2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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