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부터 부산 벡스코서 4일간 개최
역대 최대 규모 확정...엔씨·스마게 ‘줄귀환’

대한민국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행사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250개의 부스가 마련될 예정인 가운데, 주요 참가사들도 대목맞이로 분주한 모습이다.

2년 연속 메인 스폰서를 도맡은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를 이을 MMORPG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를 출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자회사인 위메이드커넥트도 ‘소드마스터 스토리’ 개발사 코드캣과 함께 차기작 ‘로스트 소드’를 선보인다.

지스타 기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역시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G-CON 2023’의 2일차 오프닝 키노트 세션에 오르는 장 대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자들과 직접 만나 다양한 질의응답을 진행할 계획이다.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엔씨소프트 ‘LLL’. 사진=각사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엔씨소프트 ‘LLL’. 사진=각사

위메이드가 B2C 제1전시관 오른쪽 구역을 차지했다면, 정 반대 왼쪽 구역은 8년 만의 지스타 나들이에 나서는 엔씨소프트 몫이 됐다. 200부스 규모의 엔씨소프트 전시관에서는 ▲LLL ▲프로젝트 BSS ▲배틀 크러쉬 ▲프로젝트 G 등 총 6개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출품작들은 그 플랫폼과 장르가 다양하다는 점에 있어, 오늘날 ‘라인업 다각화’에 전념하고 있는 회사의 의중이 오롯하게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중에서도 연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쓰론 앤 리버티(TL)’의 개선된 모습에 게이머들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도 9년 만에 지스타 무대로 돌아온다. 2014년 마지막 참가 당시 ‘로스트아크’를 최초 공개하며 주인공이 된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지스타에서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일게이트 스토브가 운영하는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는 지스타조직위원회·원스토어와 함께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를 추진한다. 게이머 투표를 통해 선정된 40개 작품들은 스마일게이트의 지원에 힘입어 올해 지스타 무대 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넷마블·스마일게이트의 지스타 2023 부스 조감도. 사진=각사
넷마블·스마일게이트의 지스타 2023 부스 조감도. 사진=각사

넷마블도 100부스·170개 시연대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꾸린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출품 라인업이 일찌감치 공개된 가운데, 개중에서도 최근 서비스를 종료한 ‘RF 온라인’ 후속작에 게임 마니아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지스타를 준비하면서 넷마블이 특히나 중점을 둔 부분은 참관객들의 출품작 체험과 게임성을 내세운 현장 이벤트였다. 이에 넷마블 부스에는 ▲뜨뜨뜨뜨 ▲임선비 ▲꾸티뉴 등 인기 인플루언서들이 총출동하며, 현장에서 ▲플레이스테이션5(PS5) ▲커스텀 PC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이벤트 상품들이 제공된다.

크래프톤 역시 7년 연속 지스타 참가를 확정 지었다. 아직까지 공식 라인업이 발표되진 않았으나, ‘프로젝트 AB’와 ‘프로젝트 인조이’ 등 2개 신작의 출품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개중에서 ‘프로젝트 AB’는 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는 생존 어드벤처 타이틀로 알려져 있다.

또한 크래프톤은 올해 지스타에서 자사의 다양한 IP를 활용한 한정판 굿즈 브랜드 ‘#100(샵백)’을 공개할 예정이다. 참관객들은 ‘프로스펙스’의 프리미엄 라인 ‘오리지널 스포츠’와 협업해 제작된 17종의 굿즈를 크래프톤 부스 내 샵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진=크래프톤
사진=크래프톤

B2C 제2전시관에서도 쟁쟁한 게임사들이 자사 출품작을 앞세워 참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라그나로크’ 시리즈로 익히 알려진 글로벌 게임사 그라비티는 무려 25종의 출품작을 준비했다. 출품작들의 플랫폼은 PC·모바일·콘솔부터 IPTV와 웹툰까지 넘나든다.

2001년 국내 최초 3D 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을 출시했던 웹젠도 지스타에 모습을 드러낸다. 서브컬처 장르를 중심으로 IP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웹젠은 내년 출시 예정인 자체 개발 서브컬처 수집형 RPG ‘테르비스’의 신작 데모 버전을 시연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펄어비스의 관계사인 빅게임스튜디오와 이츠게임즈·제로게임즈 출신 개발자들이 주축이 된 뉴노멀소프트가 제2전시관에 터를 마련했다. 뉴노멀소프트는 수집형 카드게임 ‘템페스트:타워 오브 프로바티오’를, 빅게임스튜디오는 액션 RPG ‘브레이커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스타 2023‘은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로,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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