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존비즈온
사진=더존비즈온

더존홀딩스를 흡수합병하기로 한 더존비즈온이 경영 효율화 및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5일 “더존비즈온과 더존홀딩스의 합병 기일은 2024년 2월 29일로,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될 시 더존비즈온은 지주사에 지급하던 상표권 등 연간 70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해 연간 약 5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이 예측한 더존비즈온의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폭은 5.4%다. 오동환 연구원은 “합병에 의한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반영해 더존비즈온의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연간 7~8%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경기 둔화와 신사업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로 더존비즈온의 주가가 2020년 고점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한 만큼 더존홀딩스 주주 입장에서는 보다 유리한 교환 비율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더존비즈온의 밸류에이션이 추가 하락한 후 합병을 진행할 경우 더 유리한 비율을 적용 받을 수도 있는 만큼 현재 시점의 합병 결정은 자사주 매입처럼 시장에 주가 저점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더존비즈온은 2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대주주인 더존홀딩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 목적은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효율화다. 더존홀딩스 1주당 더존비즈온 보통주 834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인수 대가는 합병신주 발행과 보유 자사주로 지급한다. 합병으로 취득하는 자사주를 소각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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