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 경쟁력으로 UAM 상용화 선도할 것”
SK텔레콤은 특허청과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관련 국내외 최신 기술 및 특허 동향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간담회를 20일 SKT 판교사옥에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특허청 윤병수 디지털융합심사국장과 자율주행심사과 심사관들이 참석했다. SKT에서는 김태환 컴플라이언스 추진담당과 이종민 미래 R&D담당, 류탁기 인프라 기술담당 및 실무자들이 자리에 함께했다.
간담회에서 SKT는 UAM 비전과 운항관리, 교통관리 및 상공망 통신 기술 등을 소개하고 “개발 기술에 대해 지속적으로 특허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특허청은 ▲UAM ▲자율주행 센서 ▲연계 서비스 등에 대한 특허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SKT는 UAM을 ‘AI 컴퍼니’ 비전과 연계해 모빌리티 분야의 AI 전환(AIX)을 이루는 매개로 활용한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Joby Aviation)에 1억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 한국 시장에서의 조비 기체 독점 사용 권리를 확보했다.
여기에 SKT는 UN 산하 정보통신기술 국제 표준화 기구인 ITU-T에서 ‘UAM 서비스 구조와 연동규격’에 대한 표준화를 이끌고 있으며, 관련 특허를 확보 중에 있다.
SKT는 안전하고 자동화된 기체 운용을 돕는 4D 궤적기반운영 운항관제, 항로이탈 모니터링 기술뿐 아니라 MaaS 연계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SKT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에서 운항 및 교통관리 기술과 서비스를 검증하고 향후 이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UAM 상공망 통신기술 연구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통해 UAM 기체/탑승객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상공망(Aerial Network) 비전과 연구 개발 방향을 제시했으며, 상향틸트/빔패턴 및 고속 이동 기체를 위한 핸드오버 방법 등 다양한 상공망 기지국/단말 통신 핵심 요소 기술을 연구 개발 중이다.
김태환 SKT 컴플라이언스 추진담당은 “SKT는 UAM을 AI 기술과 접목해 이동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AI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 간다는 계획”이라면서 “UAM 관련 지식재산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UAM 상용화를 선도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윤병수 특허청 디지털융합심사국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UAM 업계는 지식재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심사관들은 최신 기술을 습득해 심사 품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