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 직급, 지역 구분 없이 노사가 함께 경계 없는 소통 노력

 지난 11일 스타어워즈 참석자와 수상자들이 이제훈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지난 11일 스타어워즈 참석자와 수상자들이 이제훈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지난 11일 올해 두 번째 ‘스타어워즈’를 열어 총 14팀을 시상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홈플러스의 ‘스타어워즈(STAR Awards)’는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성과로 나누어 모범적인 성과를 기록한 개인이나 조직을 시상하는 제도로 분기에 1회씩 연 4회를 진행하고 있다. 하늘의 빛나는 별과 같은 가시적인 재무 성과를 보여준 개인이나 단체에게는 ‘홈플스타‘상을, 그 외 서비스, 문화실천, 운영효율화 등 모범이 되는 사례를 보여준 팀에는 ‘홈플히어로‘상을 수여한다.

이날 행사는 이제훈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수상자 그리고, 수상을 축하하는 임직원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영화제를 연상하게 하는 붉은 색 무대와 직원들의 축하 현수막, 꽃다발 등이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스타어워즈는 지난 2019년 시작 이래 현재까지 17회를 진행, 개인과 부서 혹은 점포 등 총 171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홈플러스의 스타어워즈는 이제 홈플러스 직원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받아보고 싶은, 홈플러스만의 독특한 조직문화로 자리 잡았다.

홈플러스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직원들의 소통과 조직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왔다. 노사간의 갈등이 생기거나, 재무 지표가 긍정적이지 않아도 2만여 명이 넘는 직원들의 작은 불편,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지난 6월 홈플러스는 2년 연속 임금협약 무분규로 타결했다. 올해는 3개월 만의 조기 타결을 바탕으로 노사가 함께 화합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회사는 임급협상 타결 축하금과 유통업계 최초 특정 공휴일 별도 수당 신설 등의 추가 보따리를 풀었다.

홈플러스 노사협의회는 1999년 회사설립과 함께 발족했다. ‘한마음협의회’라는 명칭으로 사업장별 사원대표와 경영진간 활발한 의견 수렴 활동을 통해 직원 복지 향상과 업무 개선을 이끌고 있다.

전국 132곳의 점포에서는 매월 한마음협의회를 열어, 직원 고충, 업무 향상, 고객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다. 점포 단위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나 큰 비용이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분기별 진행하는 전사 한마음협의회 안건으로 채택, 이를 현실화 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 실제로 이를 통해 직원 식당 단가 인상 및 메뉴 개선, 유니폼 자율화, 직원휴게실 환경개선, 노후집기 교체 등 크고 작은 개선과 복지활동이 결실을 맺었다.

이러한 활동은 내부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성과를 나누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지역 시설 방문 지원, 어르신 영정사진 지원, 독거노인 밑반찬 및 특식 지원, 지역 관광지/명승지 쓰레기 줍기 운동, 벽화 그리기 등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는 나눔플러스 기금을 마련해 사내에 어려움이 있는 직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활동도 병행 중이다. 질병, 자연재해, 주거 환경 변화 등 갑자기 예고 없는 어려움을 겪는 직원을 위해 매달 대상자를 선정해 약 2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그간 꾸준한 지원을 통해 올 9월까지 500여명의 직원이 혜택을 받았으며, 누적 지원금액은 6억6000만원이 넘었다.

올해부터는 한 달에 한번 홈플러스 매장에 TV속 연예인들이 이용한다는 커피차를 닮은푸드트럭이 깜짝 방문하고 있다. 푸드트럭에는 연예인 사진 대신, 홈플러스의 이제훈 대표의 사진과 감사 인사, 격려 문구가 적혀있다. 홈플러스에서 점포 소통 확대와,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실시한 ‘황금마차’ 캠페인의 일환이다.

푸드트럭에는 커피나 음료는 물론, 핫도그, 도넛, 샌드위치 및 분식 등 다양한 먹거리가 마련된다. 직원들은 업무시간에 자유로이 동료, 선후배와 함께 삼삼오오 푸드트럭을 이용하며 단순한 간식 시간이 아닌 또 다른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2022년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로 조직문화의 방향성과 슬로건을 ‘즐겁게 도전하고, 자유롭게 소통하고, 작은 성공도 칭찬하는 홈플러스의 신선한 문화’로 정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년이 지난 지금 칭찬을 통해 즐겁게 소통하는 분위기가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으로 칭찬하는 ‘클릭! 칭찬 배송’ 시스템은 시간과 지역에 제한 없이 다른 사업장 직원과도 활발히 소통하고, 칭찬을 직장 생활의 일부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심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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