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전 신협중앙회가 지난 7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고인은 1967년부터 1973년까지 6~11대에 이어 1979년부터 1983년까지 16~17대 신협중앙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신협 운동이 뿌리내리는 데 기여한 선구자 중 한명이다 협동조합교도봉사회 일원으로 초기 신협운동을 주도한 것을 시작으로, 연합회 출범, WOCCU와의 관계 정립, ACCU 창립, 신협법 제정, 연수원 건립 등 한국 신협의 중요한 역사에 크게 기여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동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고인이 중앙회장으로 재임 당시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일은 바로 신협법 제정이었다. 조직이 성장하면서 법적·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각고의 노력으로 신협법 제정(1972년)의 결실을 이뤄냈다.

고인은 2019년 6월 신협 60주년을 맞아 신협중앙회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회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잘 배운 사람과 못 배운 사람 할 것 없이 더불어 돕고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사회를 건설하는 데 우리 신협이 주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신협 임직원들에게 신협운동의 본질을 잊지 말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상주는 덕기 씨, 경희 씨, 희라 씨, 로사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 12호실, 발인 9월 9일 6시15분이며 장지는 천주교 용인공원묘원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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