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C카드
사진=BC카드

BC카드와 네이버페이,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이 손잡고, 중국과 일본 전역의 유니온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해외 QR 현장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7일 BC카드와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양사간의 QR 현장결제 제휴를 통해 제공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유니온페이와 결제 연동을 시작한 간편결제 서비스는 네이버페이가 최초다.

네이버페이 고객은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연내 수십여 국가 내 모든 유니온페이 QR결제 가맹점에서 QR코드로 네이버페이포인트 및 머니를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결제금액보다 부족한 경우에는 연결된 충전계좌를 통해 1만원 단위로 자동 충전, 결제된다.

이용방법은 네이버페이 앱 QR결제 탭에서 ‘Npay’ 로고를 선택해 유니온페이 중국 본토·중국 본토 외로 설정을 변경하면 된다. 앱에서 생성된 QR을 가맹점에서 스캔해 결제하는 방식(CPM, Customer Presented Mode)과 상점에 비치된 QR을 네이버페이 앱의 카메라 렌즈로 스캔하는 방식(MPM, Merchant Presented Mode)의 결제를 모두 지원한다. 9월 내에 네이버 앱에서도 해외 QR현장결제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두 가지 방식을 통해 중국 내 공항과 편의점·마트·드럭스토어 등 쇼핑시설과 프랜차이즈, 동네 시장 등 유니온페이 모든 QR 가맹점에서, 일본에서는 주요 쇼핑센터와 프랜차이즈 식당·카페 등 약 61만개 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국가별 결제 가능한 주요 가맹점은 네이버페이 ‘사용처’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유니온페이 고객은 국내 BC카드 QR결제 사맹점에서 CPM 및 MPM 방식의 QR결제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 BC카드 고객은 해외 유니온페이 QR결제 가맹점에서 페이북 앱으로 CPM 방식의 QR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MPM 방식은 9월 중 이용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는 BC카드의 선제적인 QR결제 인프라와 차별화된 글로벌 브랜드 네트워크, 네이버페이의 해외 확장 수요가 충족된 결과다. 양사는 2020년 8월 QR코드 기반 국내 현장결제 서비스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BC카드와 네이버페이는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있어 핀테크 기업과 전통 금융사간 시너지가 주효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네이버페이는 범용적인 간편결제 서비스로의 성장을 위해 현장결제 서비스를 적극 확장하고 있다. 특히, 포스트코로나와 함께 해외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이른바 ‘크로스보더(Cross-border)’ 결제 서비스로의 성장 니즈도 충분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BC카드는 네이버페이 해외 QR 현장결제 서비스에 대해 ▲네이버페이와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간 결제 중개 ▲EMV 규격 QR코드 기술 지원 ▲결제정보 토큰 생성 등 해외결제 프로세싱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BC카드는 모바일 중심의 간편결제 패러다임에 대비해 2018년 10월 업계 최초로 국제결제표준인 EMV 규격의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특히, EMV 규격을 준용해 주요 글로벌 브랜드사와 호환되고, 1회성 결제정보를 활용해 각종 부정 사용의 위험에서도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그간 BC카드가 글로벌 브랜드사인 유니온페이사(社)와 구축해온 파트너십도 역할을 했다. BC카드는 2014년 유니온페이 브랜드의 국내 진출을 지원한 데 이어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과 함께 2019년 5월 QR코드 기반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를 개시하며 전략적 관계를 다져왔다.

김호정 BC카드 상무는 “BC카드는 선제적인 QR결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네이버페이의 세계화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급결제 프로세싱 전문 기업으로서 이른바 ‘K-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이 포인트와 머니를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에 집중했으며, 해외 결제에도 네이버페이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면서 “BC카드·유니온페이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통해 연내에 결제 가능한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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