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AI 기반 ‘페이스사인’…빠른 속도와 정확성 자랑
카카오페이, 출시 예정 ‘태그 결제’ 서비스 공개…결제 편의성·자율성↑
토스, ‘사기 의심 사이렌’ 선봬…사기 의심 계좌 알림 통한 금융사기 예방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이 30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개최됐다.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는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과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주요 빅테크 등 총 107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총 82개 부스가 설치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박람회에 참여한 금융사들은 자사가 선보인 최신 디지털 금융 서비스와 출시를 앞둔 서비스를 공개하고 저마다의 기술력을 뽐냈다.

◆네이버페이, AI 기반 ‘페이스사인’ 결제…“0.1초 인식에 99% 이상의 정확도”

네이버페이는 이번 박람회에서 AI 얼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클로버 페이스사인’ 결제를 선보였다.

‘클로바 페이스사인’은 네이버의 AI 기술 중 하나인 얼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디바이스로, 딥러닝 모델을 통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먼 거리에서도 0.1초의 빠른 인식 속도와 99%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네이버 사옥 ‘1784’에 도입돼 네이버 직원들의 게이트 출입, 시스템 로그인, 결제 등에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페이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모바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는 인식되지 않고, 직접 본인 얼굴만 인식하는 ‘클로버 페이스사인’의 정확도와 얼굴 인식과 동시에 진행되는 빠른 결제 속도를 직접 체험했다.

네이버페이는 또 하나은행과의 제휴 통장 상품인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 시즌2’를 소개하고, 사전 신청을 받았다.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은 최대 연 4%의 금리와 결제 시 최대 3%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금융위원회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카카오페이, NFC 기반 태그 결제 최초 공개…“안드로이드·IOS 모두 사용 가능”

카카오페이는 10월 말 출시 예정인 NFC 기반의 새로운 결제 서비스 ‘태그 결제(가칭)’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페이 가맹점주가 모바일 ‘카카오페이 비즈니스’ 앱에서 금액을 입력하고 카카오페이 사용자의 휴대폰 뒷면에 단말기를 가져다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QR코드·바코드 결제에 NFC 기술을 활용한 ‘앱 투 앱(App to App)’ 태그 결제 기능까지 더해 가맹점과 사용자의 결제 방식 선택지가 넓어지게 됐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애플페이가 NFC 방식이어서 가맹점주들은 애플에이 이용객들을 위해 NFC 방식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추가로 구매했어야 했었다”며 “그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NFC 태그 결제가 IOS도, 안드로이드도 다 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가 출시되면 가맹점주는 추가 단말기 구매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고, 사용자들은 결제 방식에서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됐다. 사용자는 바코드나 앱에 들어갈 필요 없이 휴대폰만 대면 바로 결제 화면으로 넘어가 포인트 결제나 신용카드 결제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결제하면 된다.

◆토스, ‘사기 의심 사이렌’ 서비스…“중고거래·보이스피싱 의심 계좌 조회·알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사기 의심 사이렌’ 서비스를 내세웠다.

2020년 10월 토스가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서비스로, 경찰청과 금융사기 방지 소셜벤처 ‘더치트’, 자체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해 송금 거래 시 중고거래 사기 의심 계좌나 보이스피싱 의심 계좌 여부를 조회, 의심 계좌인 경우 사용자에게 이를 알려 금융사기를 막는다.

토스는 이 서비스를 통해 일평균 3만건의 금융사기를 예방했다고 강조했다. 관련해서 토스는 이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약 15만건의 금융사기를 막았다. 사기 피해 예방 금액은 160억원에 달했다.

토스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전하게 송금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고객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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