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정시진 기자]
SK텔레콤 (대표이사 총괄사장 하성민)은 국내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 에버랜드 전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T 와이파이존’을 28일 구축 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에 SK텔레콤이 단독으로 에버랜드에 구축한 T와이파이존은 에버랜드 전 지역에 와이파이 망을 구축해 실내/외 구분없이 관람객 동선의 풀 커버리지를 시현했다. 관람객들은 어느 곳에서나 와이파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고정형 서비스인 와이파이를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국내 최대 와이파이존 탄생…이동중에도 큰 불편함 없이 쓸 수 있어

기존 타 테마파크 內 와이파이 존은 광장, 식당, 매표소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위치를 중심으로 구축되었으나 에버랜드에서는 해당 지역은 물론 놀이 기구간 이동통로, 정문 주차장, 에버랜드 내부 숙박시설 등에서도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단일 와이파이 존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또한 이동통신처럼 이동중에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와이파이는 핸드 오프(Hand-Off) 기능을 지원하지 않지만, 와이파이가 구역별로 하나만 인식되서 자동으로 단말기가 해당 AP를 바꾸어 연결하기 때문에, 이동중에도 큰 불편함 없이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 전용 앱 ‘에버랜드 가이드’ 통해 다양한 에버랜드 서비스 편리하게 이용

에버랜드 관람객들은 ‘에버랜드 가이드’ 앱을 내려받아 지도보기, 길찾기, 놀이기구 대기시간 확인, 추천코스 등의 기능을 3G접속 없이도 와이파이를 통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지도보기’는 원하는 놀이기구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보여주고, ‘길찾기’는 GPS로 인식한 현재 위치에서 원하는 놀이기구로 가는 방향을 안내해준다. 추천코스는 가족, 연인, 10대 등에 최적화된 코스를 안내하고 우천시에 유용한 실내코스 안내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작년 와이파이 1만 7천 국소에 더해 올해 4만 5천 국소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이미 인구 밀집지역 대부분에 와이파이가 구축되고 신호 충돌로 서비스 품질이 저하되는 등, 단순한 와이파이 숫자 경쟁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에버랜드와 같은 와이파이 특화 존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에버랜드 등 수도권 3대 테마파크 모두에 와이파이 존 구축을 대부분 완료했으며, 그 중 에버랜드, 서울랜드,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단독으로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캐러비안 베이’에도 ‘T와이파이 존’을 단독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권혁상 Network 부문장은 “에버랜드와 같이 신개념 와이파이 존을 구축해 SK텔레콤 고객에게 차별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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