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BC카드
자료=BC카드

올해 상반기 소비 키워드는 ‘여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BC카드가 발표한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6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행 관련 매출(운송, 숙박)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시점 대비 매출 증가율은 무려 46%에 달했다.

여행 외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증가한 업종도 다수 확인됐다. 지난 1월 시행된 실내 마스크 해제 정책에 힘입어 주점 매출이 27% 상승한 데 이어 문화 매출도 25% 오르는 등 다양한 업종에서 매출 상승이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20% 가까지 매출이 하락한 업종도 있었다. 지난해 6월 기록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1997년 1월부터 집계된 통계자료(오피넷, 유가자유화 이후) 중 가장 높은 2084원을 기록하는 등 상반기 내내 고유가 현장이 지속됐다.

BC카드 관계자는 “2023년 상반기 주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된 것은 작년 상반기 내 고유가가 지속된 환경 속에서도 대출 불가능한 자원 구매를 위한 소비는 줄일 수 없었던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따.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의 매출도 극명한 차이가 발생됐다.

전년 및 코로나19 시점 대비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각각 8%, 28%씩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각각 4%, 5%씩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요인 외에도 가정의 달 등 특별한 이벤트 시점이 아니면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 소비하려는 패턴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외에도 스포츠, 교육, 음료, 펫 업종은 코로나19 시점 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 매출은 감소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코로나19 시점 대비 14.6%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 소비자물가지수(100) 대비 11.1p 증가했지만, 이 기간 내 주요 업종에서의 매출은 14.6% 상승한 것으로 기록, 주요 업종에서의 소비가 활발하게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중 매출 증가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문화(96.7%↑)였으며, 숙박(54.0%), 운송(41.6%↑), 스포츠(37.6%↑) 등이 뒤를 이었다. 동기간 대비 유일하게 하락한 업종은 오프라인 쇼핑(5.2%↓)이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ABC 리포트는 실시간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 사회에서 발생되고 있는 이슈에 대해 시의성 있는 분석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다양한 현상 및 문제점 해결을 위한 기초 연구자료로의 활용은 물론,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보다 고도화된 분석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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