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은 26일 본격적인 리오프닝 기대감에 힘입어 공매도 물량이 기존 최고치를 기록하던 지난 3월7일(817만주, 11.12%)이후 6월21일(680만주, 9.22%)까지 3개월 동안 꾸준히 감소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매도 잔고 비중 중 주가 하락을 노리고 투자하는 일반 공매도 물량의 경우 2.98%(220만주)를 기록하면서 2%대에 진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일반 공매도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460만주(6.24%)는 과거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할 당시 해외투자자들이 헤지(위험회피) 차원에서 대차 거래를 일으킨 물량으로 명목상 공매도 물량에 단순 포함된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해외CB는 기본적으로 주가가 올라야 이익을 얻는 투자라는 점에서 특수 물량은 주가 하락을 바라는 일반 물량과는 전혀 성격이 다르다”면서 “일반 공매도 물량(2.98%) 만 적용할 경우 롯데관광개발의 공매도 잔고 순위는 17위로 크게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2019년 9월 해외투자자들이 롯데관광개발로부터 해외전환사채 510만주를 사들이면서 이 중 460만주를 롯데관광개발의 계열사인 동화투자개발로부터 대차해 일시적으로 시장에 매도하는 이른바 ‘델타 플레이스먼트(Delta Placement)' 매매방식을 구사한 바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일반 공매도 물량이 꾸준히 감소하는 것은 최근 해외 직항노선의 본격확대 등에 힘입어 확실한 턴어라운드 양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5월 드림타워 카지노의 순매출이 개장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대를 돌파하는 데 힘입어 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보여준 데 이어 6월 객실 실적도 21일 기준으로 이미 3만 객실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실적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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