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학위원회가 추진하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기금 전달

사진=동국대학교
사진=동국대학교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향일암이 동국대에 1500만원을 전달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는 9일 오후 2시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향일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여식에는 향일암 주지 연규스님과 권보성 선행기업 대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이정학 법인사무처 사무처장이 참석했으며, 윤재웅 동국대 총장, 하홍열 대외협력처장, 장환영 학생처장과 향일암 장학생 15명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건학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건학위원회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인재불사를 목표로 하며, 동국대 재학생 15명을 선정, 장학금을 수여했다. 2021년 11월 포항 원법사를 시작으로 이 날 41회를 맞이했다. 향일암은 관음기도의 성지라 불리며, 매년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일출명소로도 유명한 사찰이다.

이사장 돈관스님은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제도는 지역사찰과 해당지역 학생의 인연을 맺어주는 동국대에서 가장 신의 있는 장학제도”라며 “장학금을 수여받은 학생들이 취지에 맞는 활동을 열심히 하여 후배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윤재웅 총장은 “기존 행사보다 5명 더 많은 학생들이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으로 선발된 만큼 학생들이 큰 포부를 가지고 활동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규스님은 “지난해엔 해동용궁사 주지로, 올해엔 향일암 주지로서 이렇게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인연으로 장학생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쉼터와 휴식처가 될 수 있는 큰 나무가 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동주(경영학과 3학년) 학생은 장학생을 대표해 향일암과 연규스님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동주 학생은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 속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향일암과 연규스님께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이번 장학금을 계기로 동국의 자랑이자 여수의 자랑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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