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의 관계 강화가 곧 탈中 아니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탈중국은 없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추 부총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정부의 미국에 대한 외교적·경제적 집중이 대중국 정책과 수출 등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질문에 “중국은 우리의 제1교역국이자 투자국”이라며 “탈중국을 선언한 적도 없고,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는 “지난 주 G7 재무장관회의에 다녀오고 중국 대사를 만나 올해 예정된 한중 경제장관 회의를 빨리 하기 위한 실무 준비에 착수해달라, 그것을 중국 정부에도 전달해달라고 했다”며 “주기상 서울에서 하기로 예정돼 있지만, 일정이 여의치 않아 중국에서 하는 것이 좋으면 중국에 가겠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對)중국 관계는 여전히 경제적으로 중요한 것”이라면서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한다고 해서 탈중국하는 외교정책, 경제정책은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중 무역수지 적자는 수년간 이어진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2013년에 우리가 600억달러 이상 흑자였다. 그것이 2년 주기로 보면 대게 150억~200억달러씩 줄어든다”며 “단기적인 중국의 경기 침체 문제, 글로벌 경기침체 문제도 있지만, 중국의 산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자국산 선호 심리도 강해지는 등 구조적인 문제가 같이 어우러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경제기회국가이기 때문에 정책 방향은 일관성 있게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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