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가전 트롬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 제공
수용성 유리 파우더 통해 미세조류·해조류 성장 도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오른쪽)과 곽결호 한국물포럼 총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오른쪽)과 곽결호 한국물포럼 총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한국물포럼과 손잡고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줄여 해양 생태계 보호에 기여하는 실용적인 해법 마련에 나섰다.

LG전자와 사단법인 한국물포럼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세플라스틱 저감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물포럼은 글로벌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인 활동과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을 주도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기구다.

LG전자와 한국물포럼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고객 참여 프로세스와 환경 관련 연구개발 협업체계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한국물포럼이 주관하는 행사와 제작 콘텐츠에서 LG전자가 개발한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지난달부터 UP가전 트롬 세탁기에 추가한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는 차별화된 6모션으로 섬세한 세탁을 구현해 세탁 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탁 과정에서 옷감의 마찰로 생기는 미세플라스틱을 최대 70% 감소시킨다.

LG전자는 더 많은 고객에게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를 알리고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내달부터 ‘미세플라스틱 케어 챌린지’를 진행한다. 챌린지 기간 내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를 사용한 횟수를 기준으로 경품을 제공한다. 또 참여자 전원에게 제공하는 LG 씽큐(LG ThinQ) 앱 리워드와 동일한 금액을 한국물포럼에 전달해 필요한 곳에 기부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활동을 다방면에서 추진하고 있다.

LG전자가 개발한 수용성 유리 파우더는 물에 녹으면 무기질 이온 상태로 변하는 데 이는 바닷속 미세조류와 해조류 성장을 도와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적조 현상이 발생할 때 바다에 살포하는 황토의 대안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유리 입자와 적조가 결합해 침전하고 유리 소재는 물에 용해돼 2차 오염을 방지한다. 유익한 조류 생장을 촉진하는 효과까지 갖췄다.

앞서 LG전자는 1996년 유리 파우더 관련 연구를 시작해 2013년 북미에 출시된 오븐에 자체 개발한 기능성 유리 파우더를 첫 적용했다. 오븐 내부의 금속 표면을 기능성 유리 파우더로 코팅해 내부 세척을 간편하게 하는 ‘이지클린’ 기능을 탄생시켰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수용성 유리 파우더는 물론 항균 작용을 하는 ‘항균 유리 파우더’ 등을 만들어냈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은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뿐만 아니라 고객이 일상생활에서 가전을 사용하면서 LG전자의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 실현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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