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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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순자산액이 지난 19일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14일 해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달성한 성과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성장세는 개인투자자 덕분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가 상장한 이후 이달 19일까지 2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가 기록한 순매수 규모는 309억원에 달한다.

이달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로 유입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 월배당 ETF 23개에 각각 유입된 개인 순매수액 중 가장 큰 규모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환헤지형 상품으로,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을 편입하는 지수를 비교지수(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로 삼는다. 해당 ETF는 국내 유일 실물 운용 미국 30년 국채 ETF 상품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한도 투자가 가능하다.

저렴한 보수도 장으로 꼽힌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보수는 0.05%로, 미국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유사 ETF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보수 0.15%)’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TLT는 연초 이후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의 순매수세가 높은 상품(19일 기준 10위, 약 1254억원)에 해당하는데,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를 통해 더 저렴한 보수로 국내에서도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처음으로 상장한 월배당형 상품이기도 하다. 첫 번째 분배금은 오는 5월 초 지급될 예정이며, 분배금을 받으려면 이달 26일까지 해당 ETF를 매수해야 한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채권형 상품 특성상 매월 수취하는 채권이자가 분배금의 재원”이라며 “채권 발행 시점에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지급되는 이자를 활용하므로 투자원금을 활용한 분배 없이도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금리 인하가 더 가까워진 시기에는 추가적인 자본 이득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에 대한 현시점 투자가 긍정적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양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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