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이 4월 5일 포스코센터에서 제17회‘2023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사진=포스코
포스코청암재단이 4월 5일 포스코센터에서 제17회 ‘2023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사진=포스코

포스코청암재단이 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17회 ‘2023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과학 ▲교육 ▲봉사 ▲기술 부문 수상자를 선정,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했다.

과학상을 수상한 박제근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세계 최초로 ‘2차원 자성체’ 분야의 기존 이론을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을 발견하면서 양자정보 소재 합성 연구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제근 교수의 연구팀이 해당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전기적∙자기적 성질 조절이 가능한 ‘차세대 광소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하며 환경친화적 신소재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 우리 사회가 저탄소 사회로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연구업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상 수상자인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는 생명과학 분야 융합 교육 분야에서 ‘통섭’을 활용한 학문 간 소통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을 풀어내는 새로운 교육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2013년에는 ‘생명다양성재단’을 설립해 젊은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을 주도하고, 유튜브 채널·대중 강연을 통해 환경생태과학의 대중화 및 시민교육에 앞장서 왔다는 평이다.

봉사상을 수상한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노숙인 자활을 위해 20여 년간 ▲상담 활동과 의료 서비스 지원 ▲직업훈련 및 일자리 알선 활동 ▲노숙인 주거정책 시범운영 등, 지원 시스템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2004년에는 여성 노숙인 자활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열린여성센터’를 설립, 1800여 명에 이르는 여성 노숙인들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사회로의 복귀를 도왔다.

기술상 수상자인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는 1992년 국내 1호 바이오벤처인 바이오니아를 창업한 이래, 30여 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DNA 합성·증폭·추출시약 및 관련 장비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384개 유전자 검체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분자진단시스템을 개발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DNA 대량 생산 및 공급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다양한 신종 감염성 질환 발생 시 신속 대응 가능케한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포스코청암재단은 우리 사회가 지키고 따라야 할 보편적 가치와 존중하고 널리 알려야 할 귀감을 제시함으로써 풍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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