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진보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2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6%)보다 0.02%포인트 커진 0.08%가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7·24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이후는 물론 집값 약세를 이끈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방안 공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최근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된데다 2기 경제팀이 발표한 각종 부동산 활성화 방안에 따른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 움직임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27%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고, 일반 아파트는 0.04%로 전체 평균에는 못 미쳤다.

구별로는 강남(0.21%)·강동(0.13%)·송파(0.12%)·서초(0.10%)·은평구(0.09%)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구의 경우 하반기 이주를 앞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월에 이주가 시작되는 잠원동 반포 한양은 1천만∼4천만원가량 가격이 올랐고 최근 통합 재건축 논의가 나오는 잠원동 한신 10, 11, 17차도 이번주 500만∼2천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이에 비해 신도시(0.03%)와 경기도(0.04%)는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평촌(0.14%)·분당(0.04%)·판교(0.03%)·일산(0.01%)·광교(0.01%) 순으로 올랐고, 경기도에서는 광명(0.14%)·안양(0.06%)·남양주(0.05%)·수원(0.05%)·용인(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오름폭이 커진 모습이다.

서울의 경우 이번주에 0.09% 상승하며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5%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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