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현호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난 4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은 28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에 비해 매매가격이 0.04%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5주간 이어온 보합세를 마무리하고 금주 조사에서 0.02%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4월 14일 이후 10주 연속 하락하다가 6월 23일 이후 5주 연속 보합세를 보인 후 석달여 만에 첫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2기 경제팀이 LTV·DTI 완화를 포함한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뒤 주택 매수문의가 늘고 거래가 성사되는 등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가격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0.04%로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4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방학 이사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0.07%를 기록,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지난주 0.09%에서 금주 0.11%로 0.02%포인트 커졌고 서울과 지방은 각각 0.06%, 0.04%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씩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 달의 아파트 매매, 전세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7월 전국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달에 비해 0.04%, 전세가격은 0.13% 오르며 6월 조사(매매 0.02%, 전세 0.1%) 때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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