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무등산은 도심 10km 이내에, 인구 100만 이상을 끼고 있는 1,000m 이상의 세계 유일의 산이다. 특히 한겨울 서석대의 주상절리대는 수정병풍으로 변해 호남 겨울풍경의 정수로 손꼽힌다.

저녁노을이 비치면 수직절벽은 빛을 발하는데 '빛고을 광주'란 이름이 여기서 나왔다. 정상에 서면 광주시를 발아래 두고 그 뒤쪽으로 내장산이, 남쪽으로는 월출산까지 조망된다.

무등산에 오르려면 산수오거리부터 시작되는 옛길을 이용하는 것이 운치 있다. 총 11.87km, 무등산의 높이인 1,187m와 숫자가 같으며 눈길을 밟으며 자박자박 걸어도 정상까지 5시간이면 족하다.

소걸음처럼 우직한 폼으로 숲길에 접어들면 속세에서 선계로 들어선 듯 세상과의 단절을 맛보게 되는데 정상의 나무들은 온통 상고대를 뒤집어쓰고 있어 마치 바닷속 산호초 군락을 하늘에 옮겨 놓은 듯하다.

위 치 :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산 209-5

문의전화 : 무등산도립공원 062-365-1187, 광주광역시 관광진흥과 062-613-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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